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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경제 신문에 보도
관리자 2009-05-25 14:42:31
http://news.mk.co.kr/newsRead.php?year=2009&no=294492


바이올린 켜는 치과의사 고형준씨, 환자들에게 음악선물


하루 종일 날카로운 드릴 소음으로 가득한 치과. 환자들에게는 치료 자체보다 이 쇳소리가 더 공포스럽다. 이 소음에 지친 환자들에게 차분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치과의사가 있다. 바로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 고형준 치과병원장(34). 문화예술을 너무 사랑해 병원 이름도 `디아트(D ART)치과`로 지었다.

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 병원에는 항상 클래식 선율이 흐른다.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에는 환자들을 위한 고 원장의 `작은 독주회`가 열린다.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환자들의 귀에도 익숙한 비탈리의 `샤콘` 등 명곡을 선물한다.

고 원장은 "드릴 소리에 질렸던 환자들이 밝고 화사한 바이올린 선율을 들으면 표정이 밝아진다"며 "나도 연주에 몰입하다 보면 진료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다"고 말했다.

일곱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후 한번도 손에 놓지 않았던 그에게 음악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. 아마추어 직장인들로 구성된 현악 실내악단 `코리아 아마추어 페스티벌 앙상블`과 `유니필하모닉 오케스트라` `연세치대 오케스트라` 등 세 단체 단원으로 연간 6회 정도 정기 연주회 무대에 서고 있다. 음악회마다 환자들을 무료 초청한다.

고 원장은 "바이올린에 푹 빠져 고3 수험생일 때도 레슨을 계속 받았다"며 "음악이 삶의 열정을 되살려 준다"고 말했다.

음악은 생활리듬에 탄력을 줄 뿐만 아니라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. 삭막한 치과병원에 회복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. 그는 "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환자들이 자주 찾아온다"며 "아름다운 음악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갖는다"고 설명했다.

[전지현 기자 / 사진 = 이승환 기자]